주제 : 읽기과정 (책, 문서 등)에서 과도한 하향처리로 인해 발생했던 자신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제시된 사례에서 과도한 하향처리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기술하시오.
Ⅰ. 서론
하향처리에 대한 논제를 먼저 꺼내기 전에 하향 처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히 개념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하향 처리란 과거에 쌓아 둔 지식이나 정보들을 이용하여, 뇌에 들어오는 새로운 자극을 처리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보도록 하자, 비가 오는 날 우산을 들고 나왔는데 잃어버린 경우, 우리는 기억을 되돌아 가면서 자신이 있었던 곳 중심으로 기억을 떠올리며 우산을 찾으려 할 것이다. 자신이 어디를 방문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억을 되짚어 보는 것이 하향처리에 대표적으로 해당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더 구체적으로 하향처리에 대한 개념을 풀어서 쓴다면, 하향처리는 뇌의 상위 지각체계에서 기억, 학습, 판단, 문화, 지식 등에 영향을 받으며, 개인별 특수성을 가지고 행하 여지는 뇌의 해석된다고 할 수 있다.[1] 하지만 뇌에서 이해 과정을 수행하는 도중 과도한 하향처리로 인해 오류를 범하기 쉽다.
Ⅱ. 본론
과도한 하향처리로 인해 실생활에서도 오류를 범하기 쉬운데, 필자 또한 그러하다. 하향처리는 상향처리에 비해 뇌에서 받아지는 프로세스와 처리하는 방식이 힘이 덜 들기에 주로 과용하여 사용된다. 그렇기에 ‘프란츠 엡팅’은 “어떤 틀에 갇히게 되면, 다른 것을 무시하는 경향이 생긴다. 무시한 정보들로 인해 결과에 차이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지만, 실제로는 무시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라고 말하고 있다.
하향 처리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경우 정확하고 올바른 판단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새로운 정보에 주목하여 해석하기 보다 자기 생각의 틀에 맞춰 모든 정보를 재단해 버릴 수 있어, 현실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현상 중 대표적으로 단어 우월효과가 있다. 낱자 하나하나 단독으로 있거나 서로 관련 없는 낱자의 무의미한 배열 속에서 제시될 때보다 의미가 있는 단어 속에서 정확하고 신속하게 낱자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단어 우월 효과의 대표적인 예로 전자우편에 담긴 “Does the human mnid raed wrods as a wlohe?" 메시지에서 단어의 철자가 바뀌어 있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경우는 독립적 조합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단어가 마구잡이로 섞여 있어도 기존에 처리했던 단어를 바탕으로 뇌에서는 알아서 인식하고 이 뜻을 이해한다. 이와 같은 오타에서 하향처리가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와 줄 수 있으나, 그 반대의 상황에서는 큰 오해를 초래하기도 한다. 실제로 필자는 레포트 과제를 수행하면서 읽는 논문을 대부분 하향처리 방식으로 읽고 있다. 양이 방대하기도 하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뇌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택하고 있지 않나 싶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필자가 쓴 글을 다시한번 읽어 볼 때, 오탈자나 비문과 같이 잘못된 글자의 내용을 잘 발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남이 쓴 글을 읽었을 때 보다 더 심하게 나타난다. 즉, 타인이 쓴 글에 오탈자나 비문을 발견했을 경우, 쉬이 찾을 수 있으나 자신이 쓴 글에서는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처음 읽었을 때는 몇 개 발견할 수 있으나, 다시 읽었을 때는 편향적으로 해석되어 내가 쓴 글이 맞다는 인상이 점점 굳혀지게 된다. 아무리 생각하고 다시 읽어보아도 전에 작성하고 두, 세번 고친 글이 보다 정확하게 느껴져 스스로 착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럴 때는 포털사이트에서 맞춤법 검사 사이트를 이용해 보다 ‘오탈자 검색’에 총력을 가하기도 하는데, 검사를 해보면 내가 알고 있던 오탈자도 못 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현 심리학 과제를 하면서 쓰는 레포트의 양이 어느정도 되기 때문에 하향처리로 처리하려는 경향이 생기고, 하향처리가 과부화되며 기존에 써오던 습관과 문법으로 재검토를 하기 때문에 ‘남’의 실수보다는 ‘나’의 실수에 집중하지 못하는 처리방식에서 연유한 것이다.
실제로 작가들이 책을 출판하기 전에 타인의 검열을 받는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자신이 발견하지 못하는 이상한 문맥의 흐름과 비문 등을 남들이 봤을 때는 새로운 자극을 상향처리로 해석할 수 있고, 자신과 다르기에 쉽게 발견할 수 있어서 검토를 요청하는 것이다. 읽기과정에서 과도한 하향처리로 인해 자신이 쓴 글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토하지 못하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하향처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여부에 대해 고찰하고, 스스로 쓴 글에 대한 검열을 객관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야 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 및 하향처리 과부하를 줄이려면, 상향 처리를 적절히 활성화하여야 한다. 첫째로, 메타인지의 계발이 필요하다. 자신의 인지활동과정을 조절하는 자기 조절능력의 부족에서 기인됨을 인지하는데 있다. 이는 문제해결과정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의식은 자신의 인지활동에 대한 인지 라는 의미‘의 메타인지능력의 부족으로 인한 것임을 의미한다
또한 읽기 과정에 있어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 읽었던 방식보다 문단을 나눠서 읽는 방식, 문장 단위로 읽는 방식 등을 시도해 보며, 기존의 경험, 지식과 다른 새로운 정보를 의도적으로 접하면서 상향 처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자극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연습을 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하향 처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Ⅲ. 결론
앞서 살펴본 하향처리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도입해야 하고, 과도한 하향처리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해 읽기능력에 지장을 준다면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종합해 보자면, 상향처리와 하향처리의 적절한 적용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개인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도한 하향처리로 인해 표면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대상에 대해 지레 짐작이나 예측을 통해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읽기과정에서 의식적으로 기존의 관념을 배제시켜야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읽기과정에서 하향처리는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이를 경계해야 한다.